주기도문 강해(7)-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의 소원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능하면 빨리

현실로 나타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사람들의 마음 깊이 박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두려움의

이면에는 반드시 소원이 있습니다. 걱정의 뒷면은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은 위기 중의 위기인데, 오늘 본문은 이런 걱정에 대해서 단호하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대신 예수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과연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첫째, 분명히 양식을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양식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매 끼니 때마다 먹고 있는 음식도 그리고

이미 확보한 음식도 주님께서 주신 것임을 감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염려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의도는 인간이 물질에 마음을 온통 다 빼앗겨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기도의 ‘일용할’

이라는 말은 ‘오늘 존재에 필요한’, ‘오늘 생존에 필요한’이라는 의미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매일의 일을 맡기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가십시오.

셋째,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잠시도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모든 양식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단 한 끼도 먹을 수 없다는 신앙고백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의 떡이 되셔서 우리 영혼에 생명을 주시고 만족케 하시는 주님 앞에

나가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필요한 육체적인 것과 사회적 환경과 영의 양식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