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당당한 나라! 하나님 나라!

   오늘 본문은 천국의 권력 질서에 대한 제자들의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먼저 어른들이 어

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회개하라 말씀하십니다. ‘돌이킨다’는 말은 ‘회개하라’는 말입니다. 회개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서 마

음을 돌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의지와 행위를 하나님을 향해서 전환하는 것입니다.

   둘째, 어린 아이와 같이 되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어린 아이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린 아이

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합니다. 또한 아직 의지와 생각이 고정되지 않고, 완고하지 않습니다. 배우는데

개방적입니다. 더하여 어린 아이에게서 낮아짐의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셋째, 어린 아이를 실족시키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실족하게 하다’는 ‘죄짓게 유혹하다’로 번역할 수도 있습

니다. 이는 자기 자신의 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죄의 문제이며, 생명의 문제이기에 단호히 결단해야 합니다.

   넷째, 어린 아이를 업신여기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행복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수

님만큼이나 존중하고, 천국의 구원에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어린 아이 같이 작은 자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죄 지은 형제를 용서하는 사람, 힘없는

소수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 되어 천국에서 큰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약자가 더 강합니다. 작은 자가 더 큰 자입니다. 어린 아이가 당당한 나라, 약한 사람이 당

당한 나라, 가난한 사람이 당당한 나라, 보잘 것 없는 작은 사람들이 당당한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땅에

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맛보며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