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매뉴얼: 창세기 (8)-죄의 발전과 문명의 타락

   가인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여 동생 아벨을 죽이고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됩니다. 가인은 하나님

을 더 멀리 떠나 에덴 동편 놋 땅에서 도시를 건설합니다. ‘놋’이란 말의 뜻은 ‘쉼이 없는, 방황함,

유리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추방당함을 표

현하는 비유입니다.

   가인이 성을 쌓고 성 이름을 에녹이라고 짓습니다. 사람이 건축을 시작합니다. 가인의 후손들

중 야발은 목축업을, 유발은 음악을, 두발가인은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이처럼 가인의 후손들은

산업과 문화를 눈부시게 발전시켰지만 그들의 삶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문화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문화를 만드는 자와 누리는 자가 다 죄인이기에 문화는 죄의 도구가

되기 쉽습니다. 결국 죄인들은 문명을 이용하여 잔혹한 성취와 실천을 하며, 잔혹한 방어를 합니

다. 그 두드러진 보기가 라멕입니다. 라멕은 아들들이 산업과 예술을 발전시키므로 그 혜택을 가

장 먼저 누리며 잔혹한 복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라멕은 상처 받은 과거가 그에게 치유되지 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습니다. 상처에 대한 과도

한 두려움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그 어떤 작은 상처를 주는 사람도 과잉방어, 과

잉보복을 하게 됩니다. 라멕은 하나님 없이 자신의 힘으로 자기를 지켜보려고 애씁니다. 그러다

보니 잔혹한 복수극이 됩니다. 인간의 마음이 이렇듯 완악하고 교만하고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

하는 상태까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떠나지 맙시다. 하나님을 떠난 안전이 없고, 하나님을 떠난 평화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그 어떤 인간의 방법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안전하지 못합니다. 부족하고

불안해서 결국 또 다른 죄악을 생산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예수님의 낮아짐과 순종을 실

천해 가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