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당만 밟을 뿐이구나!

   이사야서는 하나님의 깊은 실망감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는데 도리

어 포학이 만연하고,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는데 도리어 불의의 부르짖음이 들려왔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렇게 실망하시고, 분노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

들이 마당만 밟는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마당만 밟는 제사입니까?

   말 그대로 마당까지만 들어오는 제사였습니다. 백성들이 죄벌을 면할 정도의 적당한 회개, 진심

이 담기지 않은 제물을 드리는 제사, 하나님과 만남이 없는 제사였습니다.

   또한 진실이 없는 제사였고, 고아와 과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착취하고 억압하

는 지극히 타락하고 세속적인 제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본질적 예배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불로 태워드리는 제물보다

사랑을 원하시고,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 마음, 사랑,

구원계획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본질적 예배는 ‘몸과 영혼’ 모두를 드리는 예배입니다. 즉, 삶을 드리는

제사를 의미하는데, 우리가 죽어서 드리는 죽은 제물보다 거룩하게 살아가는 생활을 더 아름다운

제물로 받으신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인데 ‘영적’으로 번역된 원어적 의미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말씀으

로부터 온 합리적인 지식’을 의미합니다. 이런 예배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에서 지성소 예배가 있어야 합니다. 지성소까지 들어가서 속죄소에서 하나

님을 꼭 만나야 합니다. 그곳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마음의 이

해, 하나님의 가슴 아픈 사랑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 정의와 사랑을 펼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

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