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성전 문 앞에서 유다 백성의 거짓된 신념을 규탄하며,

참 성전의 조건이 무엇인지 깨우쳐 주는 설교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고 촉구합니다.

“길”이 인생의 방향에 대한 은유라면, “행위”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것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살펴보면 첫째, 이웃들 사이에서 정의를

행하는 것 둘째,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않는 것 셋째,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않는

것 넷째, 다른 신들의 뒤를 쫓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예레미야는 백성들이 올바르게 살아가려면 거짓말에 속지 말라고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성전 자체를 거룩히 여기고, 제사를 형식적으로 드리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선민의식을 갖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독선에 빠져 있었습

니다. 그들은 ‘성전 안에서’ 자신들의 복을 간구하지만, 하나님은 ‘성전 밖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정의를 행하라 하십니다. 그들은 성전의 ‘벽돌’을 쌓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정의’의 토대 위에

성전의 주춧돌을 놓으려 하십니다.

   마음과 삶의 변혁이 없는 종교 개혁은 무의미합니다. 제사 의식의 회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적 개혁이고 삶의 변화입니다.

   예레미야는 형식적인 성전 제사보다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따라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으며 다른 신을 따르지 않는 것이 참 제사라고 합니다. 이것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절규

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기 목적이나 목표, 욕망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눈동자 앞에서,

하나님의 광채 앞에서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참 예배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