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현실을 위한 도전: 여호수아 (13)-도피성 – 피난처 되시는 예수님

   여호수아는 레위인의 성읍 48개의 성읍 중에서 6곳(요단강 동편 3곳, 요단강 서편 3곳)을 택하

여 도피성으로 삼았습니다.

   도피성은 전국 어디서나 하룻길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누구

든, 언제든, 어디서든 올 수 있도록 문을 24시간 개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피성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객(이방인)을 포함하여 필요한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대의 법에 따르면, 살인에 대해서 그 죄 값은 반드시 피의 값으로 치러야 했습니다. ‘피의 보복

자’는 ‘고엘’이라는 단어인데, 고엘은 빚을 갚아주기도 하지만 복수도 갚아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므

로 고엘은 죽임을 당한 사람의 가장 가까운 친척 중에서 의무가 있는 사람으로서, 복수의 책임을

맡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복수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다면 사회 정의는 무너지고 말 것이고, 공정한 재판이 없

다면 살인에 대한 끝없는 복수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도피성 제도를 통하여 과실로

인하여 부지중에 살인죄를 지은 자들의 피난처로 삼으셨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현실을 도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첫째, 우리는 언제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둘째, 복수가 복수를 부르는 현실, 피의 복수자가 되지 말

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만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죄 지은 영

혼이 도피성으로 피하기만 하면 살 수 있듯이, 예수님 품에 들어오기만 하면 우리는 생명을 건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서 피 흘림을 원치 않으십니다. 용서와 사랑을 통해 복

수의 고리를 끊기를 원하십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참된 도피성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욱 의지하여 화해와 평화와 포용의 세상을 열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